Ahn Jungho

안정호의 블로그입니다

iFonts – iOS System Fonts Preview

Tuesday, August 19, 2014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졸업식 축사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당시 리드 칼리지는 아마 미국 최고의 서체 교육을 제공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 곳곳에 붙어있는 포스터와 서랍에 붙어있는 상표들은 너무 아름다웠구요. 어차피 자퇴한 상황이라 정규 과목을 들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서체에 대해서 배워보기로 마음먹고 서체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때 저는 세리프체와 산세리프체를, 다른 글씨의 조합할 때 생기는 여백의 다양함을, 위대한 타이포그래피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웠습니다. 그것은 과학으로는 따라하기 힘든 아름답고 유서깊은 예술적으로 미묘한 것이었습니다. 전 서체에 매료되었습니다.

이것들은 제 인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10년 후 우리가 첫번째 매킨토시를 구상할 때 고스란히 빛을 발했습니다.

우리가 설계한 매킨토시에 그 기능을 모두 집어넣었으니까요. 그것은 아름다운 서체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였습니다. 만약 제가 그 서체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매킨토시의 복수서체 기능이나 자동 자간 맞춤 기능은 없었을 것이고 맥을 따라한 윈도우도 그런 기능이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개인용 컴퓨터에는 이런 기능이 탑재될 수 없었을 겁니다.

스티브 잡스, 스탠포드 졸업식 축사

스티브 잡스가 서체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삶을 다룬 영화의 예고편에도 서체 이야기가 등장하죠. 서체를 중시했던 애플의 전통은 맥에서 아이폰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요. 작년에는 iOS의 기본 서체가 Helvetica Neue로 바뀐 것이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한 앱을 만들면서 저도 자연스레 서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iOS에 포함되어있는 서체들을 보여줄 수 있는 앱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3주 동안 짜투리 시간을 들여 만들었기에 많은 기능은 없습니다만 제가 필요로 하던 두가지 기능은 포함시켰습니다.

  1. 미리보기에 사용할 문자를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을 것
  2. 밝은 배경에 놓인 어두운 글씨와 어두운 배경에 놓인 밝은 글씨를 볼 수 있을 것

글로 적어두니 이해가 잘 안되시죠? 스크린샷을 보면 간단히 이해가 될 것입니다.

iFonts 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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