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n Jungho

안정호의 블로그입니다

Slow Coding

Thursday, February 12, 2015

공부겸 취미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의도적으로 코드를 아주 천천히 작성하고 있다. 직접 세보지는 않았지만 하루에 짜는 코드는 30줄 정도 되는 것 같다.

기능을 천천히 구현하는 대신 사용하는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의 문서를 꼼꼼하게 읽어본다. 예전에는 기능 구현에 급급해서 익숙한 방법만 사용하거나 검색에서 걸리는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보고 동작하면 바로 넘어갔다면, 지금은 다양한 구현 방법을 찾아보고 장단점을 고민하면서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테스트도 꼼꼼하게 짜고 기획도 천천히 하고.

그래서 프로젝트는 느릿느릿 진행되는데 역설적으로 공부는 더 많이 된다. 기차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보다가 역에 내려서 여기저기 자세히 둘러보며 느긋하게 산책하는 기분이랄까. 늘어지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마감이 없는 개인 프로젝트니 문제도 없다. 지금 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천천히 만들어갈 생각이다.